허창수 GS 명예회장 모친상…범LG家·정재계 인사 조문 행렬(종합)
구광모 회장 등 LG가 조문 줄이어…최태원·신동빈·조원태 빈소 찾아
이명박 전 대통령·김부겸 전 총리도 조문…'비상계엄'에 정치권 발길 뜸해
- 박기범 기자,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김종윤 기자 =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모친인 고(故) 구위숙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범LG가(家)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유족들은 4일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구씨와 허씨 집안이 57년간 동업을 이어온 만큼 범LG가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과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등 가족을 비롯한 GS그룹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았다.
오후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아 약 1시간 동안 머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본준 LX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의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LG그룹 공동창업주의 7남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HD현대 권오갑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주요 재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서경석 전 ㈜GS 대표이사 등 GS그룹 임직원들의 조문 발길도 이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빈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허 명예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이 전 대통령은 "허창수 명예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오래 하셨다"며 "옛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빈소가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두 사람을 제외한 주요 정치권 인사의 조문은 없었다.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비상계엄 선포 때문으로 보인다.
허 명예회장이 구단주를 맡고 있는 FC서울의 김기동 감독과 조영욱 선수도 이날 오후 조문했다.
윤석열 대통령,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고 구위숙 여사는 전날(3일) 향년 96세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고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 LIG 명예회장의 4남 4녀 중 장녀다. 17세에 고(故) 허만정 GS 창업주의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과 결혼했다.
구 여사는 슬하에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 허태수 GS그룹 회장 5남을 뒀다.
구 여사의 발인은 5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위치한 광릉추모공원이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