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85위 이재용…韓 유일 100위권
1위 머스크·2위 젠슨 황…TSMC 웨이저자 40위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경영인 중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포춘이 발표한 100인 명단에서 85위에 올랐다. 포춘은 지난 3년간의 기업의 매출과 수익성, 시장 가치와 혁신성,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0개의 산업 분야에서 100명을 추렸다.
포춘은 이 회장을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을 이은 삼성의 후계자로 소개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위치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칩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이지만 엔비디아 같은 인공지능(AI) 선두 기업의 소비가 많은 분야에서 경쟁사에 뒤처졌다"고 평가했다.
삼성정자가 열세에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포춘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대해서도 "경쟁사인 TSMC에 밀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AI 시대 스타덤에 오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인 TSMC 웨이저자 회장은 40위를 차지했다.
포춘은 엔비디아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TSMC를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이자 가장 진보된 칩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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