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네트워크 쌓아라"…워싱턴 날아가는 재계[트럼프 시대]
내달 워싱턴 개최 제35차 한미재계회의에 4대그룹 사장급 참석할 듯
- 금준혁 기자,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김재현 기자 = 재계가 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 잇따라 워싱턴 DC로 향한다.
7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35차 한미재계회의가 12월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과거 한미재계회의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 사장급 인사가 참석했다. 다만 위원장인 류진 한경협 회장을 제외한 참석 인사는 미정이라는 것이 한경협 설명이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후 처음으로 한국 경제계와 미국 정·재계 인사들이 만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통'인 류 회장을 필두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년 2월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4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한 후 미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TPD는 한미일 3국 전현직 고위 관료와 재계 인사, 석학 등이 모여 태평양 지역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최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최종현학술원이 지난 2021년 발족했다. 그간 TPD는 12월에 열렸으나 이번에는 미국 대선을 고려해 내년 2월에 열린다.
최 회장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명의로 축하 서한을 보냈다. 대한상의는 내년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트럼프 당선인의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도 내달 워싱턴에서 우드로월슨센터와 함께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윤진식 무협 회장을 포함한 방문단이 참석해 상·하원 의원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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