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경영시 품질 저하 우려"…고려아연 고객사들 일제히 우려

한국앤컴퍼니 등 80여개사, 품질 유지 요청서 발송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고려아연(010130) 고객사들이 영풍(000670)과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시도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고려아연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앤컴퍼니와 휴스틸, 한국금거래소 등 80여개 고객사가 '고려아연 품질 유지 요청서'를 발송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려아연의 주요 생산 제품인 아연, 연(납), 귀금속, 반도체 황산을 공급받는 고객사들이 제품 품질의 연속성이 저해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는 취지다. 익명을 요구한 일부 고객사는 국내 최고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은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시도하는 MBK가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이차전지나 반도체 분야에서 진행되는 탈중국 밸류체인 구성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고객사들이 우려했다"며 "고려아연 신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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