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동생네' HS효성 주식 전량 처분…조현상 '과반' 확보(종합)

조현준 효성 지분 33%→41%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오른쪽)과 조현상 부회장 2024.4.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과 조현상 HS효성(487570) 부회장이 각각 보유한 HS효성과 효성 주식을 교환하며 형제 간 계열 분리 수순을 밟고 있다. 형 조현준 회장은 HS효성 지분을 모두 처분했고 동생 조현상 부회장은 HS효성 지분 과반을 확보했다.

21일 효성과 HS효성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본인의 HS효성 123만 587주와 조현상 부회장이 보유한 효성 주식 133만 7684주를 시간 외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교환했다.

조현준 회장은 이번에 HS효성 주식(지분율 33.03%)을 모두 처분했다. 조현상 부회장의 HS효성 지분은 기존 82만 1706주(22.05%)에서 205만 2293주(55.08%)로 늘었다.

효성의 경우 조현준 회장의 지분이 기존 552만 8971주(33.03%)에서 686만 6655주(41.02%)로 늘어났다. 반면 조현상 부회장의 효성 지분은 369만 1889주(22.05%)에서 235만 4205주(14.06%)로 줄었다.

두 형제 간 주식 교환은 기존 효성그룹이 효성과 HS효성으로 나뉠 때부터 예상된 일이다. 두 그룹은 앞으로도 계열분리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HS효성은 지난달 1일 효성에서 인적분할한 신설 지주사로 출범했다. 존속 지주사인 효성을 이끄는 장남 조현준 회장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ITX △FMK △효성TNS 등을 계열사로 뒀다.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홀딩스USA △효성토요타 △광주일보 △비나물류법인 등을 묶은 HS효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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