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김문수 고용장관 후보자, 산업현장 법질서 확립 기대"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가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가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지명된 것과 관련해 "최근까지 노사정(勞使政) 대화를 이끌어 온 만큼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김 내정자는 노동 분야의 오랜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노사관계 선진화, 산업현장의 법질서 확립 등 산적한 현안들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경영계는 김 내정자가 풍부한 경험과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노동부 장관에 지명한 김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거쳐 경기도지사를 두 차례 지냈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대통령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 위원장(장관급)에 임명됐다.

김 후보자는 이날 지명 발표 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 단체, 국회와 노동 관련 학계, 언론계의 말씀을 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쟁점 법안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관련해 "현행 헌법과 충돌하는 점이 있고 민법과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면이 있다"며 "여러 가지 계약 관련 불확실성을 바탕으로 책임을 묻는 내용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