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권력 1위' 빈소 찾은 최태원 "든든한 동반자 되겠다"

고(故)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조문
신동빈 롯데 회장·정원주 대우건설 회장도 발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조문을 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찾아 고(故)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하고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를 위로했다고 대한상의가 밝혔다.

최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서기장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유가족과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발전에 한국 경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최 회장은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해 쫑 서기장과 만난 인연이 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쫑 서기관은 지난 19일 집권 13년 만에 여든의 일기로 별세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분향소를 조문한 후 부 호 주한베트남 대사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2024.7.25/뉴스1

베트남은 지난해 한국의 3번째 교역대상국으로, 현재 8800여 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대한상의는 1992년 양국 수교 직후 베트남상공회의소와 함께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하고 양국 민간 경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날 주한 베트남대사관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하노이 국립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고(故) 응우옌 푸 쫑 베트남 당서기장 국장에 우리 정부를 대표해 참석해 조문하고 럼 국가주석, 팜 밍 찡 총리와 면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문 메시지를 보내 "베트남의 빛나는 발전과 베트남과 한국 간의 우호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서기장의 업적과 열망은 두 나라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