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캡틴' 박태준 참배한 장인화 회장 "국민 신뢰 되찾겠다"(종합)

창립 56주년 맞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묘소 참배
"그룹 둘러싼 이해관계자들 목소리 커져…진정성 있는 소통 나설 것"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1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박태준 명예회장 묘소에 참배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창립 56주년을 맞아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묘소를 찾아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장 회장은 1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용광로를 구경조차 못한 34인의 창업 요원과 결연한 의지로 수많은 역경을 이겨냈다"며 "숭고한 뜻과 거룩한 업적을 초일류를 향한 혁신으로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박 명예회장을 '포스코호의 영원한 캡틴'이라고 불렀다. 박 명예회장은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종합제철을 지난 1968년 설립해 세계적으로 키운 인물이다.

장 회장은 "포스코호의 영원한 캡틴, 당신 앞에서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세월이 흐를수록 회장님의 큰 위업과 고매한 인격이 그리워진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코그룹 주력사업의 수익 악화와 그룹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은 자랑스러운 모습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 회장은 "소재의 혁신을 선도하며 친환경 미래로 나아가는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날 포스코그룹 창립 56주년 기념사를 통해서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56년간 끊임없는 도전으로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할 때 초일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그룹은 소재 혁신으로 더 나은 미래를 밝히고 있다"며 "역사적 과업에 대한 책임과 후세를 위한 숭고한 희생으로 무에서 유를 일궈 낸 창업 세대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취임 직후 '100일의 현장동행'으로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 이차전지소재 현장을 다니고 있다"며 "역경에 맞선 선배의 노고가 떠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앞에 놓인 현실과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자"며 "더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 과감히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