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故 조석래 회장 조문…상주 현준·현상 형제와 '절친'
30분간 머무르며 유족 위로…조현준과 동갑·조현상과 고교 동문
효성-삼성家 인연 재조명…이재용·홍라희 모자도 30일 빈소 찾아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조문했다.
정용진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정 회장은 빈소에서 30분간 머무르며 유족을 위로했다. 빈소를 떠날 땐 고인의 삼남 조현상 부회장을 끌어안고 위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조현준·조현상 '효성 3세' 형제들과 유년 시절부터 각별한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정 회장은 장남 조현준 회장과는 1968년 동갑이고, 조현상 부회장과는 경복고 선·후배 사이다.
앞서 이재용 회장도 지난달 30일 빈소를 찾아 30분간 머무르며 유족을 위로했다. 당시 이 회장과 함께 조문했던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3시간 가까이 더 머무르며 대화를 이어갔다. 홍 전 관장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광자 여사와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
효성그룹과 삼성그룹의 인연은 재계 내에서도 유명하다. 창업주이자 고인의 부친인 만우(晩愚) 조홍제 회장은 1948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 공동 출자해 삼성물산공사(현 삼성물산)를 만들었고, 15년간 동업했다. 이로 인해 양가(兩家) 간 왕래도 자연스럽게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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