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협력사 대금 1조2500억 조기 지급…"상생협력"
설 앞두고 8개 계열사 지급일 최대 14일 앞당겨
협력사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LG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 1조25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LG이노텍(011070)·LG화학(051910)·LG에너지솔루션(373220)·LG생활건강(051900)·LG유플러스(032640)·LG CNS(064400) 등 8개 계열사는 협력사 납품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설 연휴 전 지급할 예정이다.
LG 계열사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함께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1조3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시중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현재 총 3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신규 및 자동화 설비투자가 필요한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다.
LG이노텍은 1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LG에너지솔루션은 1500억원 규모의 투자지원 펀드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LG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 계열사는 명절을 맞아 기부 활동도 이어간다.
LG전자는 설 명절 전까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에 총 2000kg의 김치를 기부한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 장애청소년 가정에 쌀과 식료품 등도 전달할 예정이다.
LG화학과 LG생활건강, LG헬로비전도 지역 이웃에 생필품을 기부할 계획이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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