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파우치에 5만원 썼어요" LG우승에 사은품까지 '마감임박'
온라인몰·마트·로드숍 등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증정
원가 2배 이상에 중고거래도…LG생건 "별도 판매는 안해"
- 서미선 기자,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김진희 기자 = 29년 만의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정상 등극에 LG생활건강이 우승 기념 사은품으로 증정 중인 '유광 파우치'까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20일 LG생활건강(051900)에 따르면 17일부터 온라인몰과 대형마트, 로드숍 등에서 5만원 이상 화장품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 지급을 시작한 키링 유광 파우치는 현재 대부분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파우치는 LG트윈스 가을야구 상징인 유광 점퍼를 모티브 삼아 LG생건이 한정수량 제작한 것으로 사은품 증정만 한다.
LG생건 관계자는 "각 브랜드 대표제품을 소비자가에서 71% 할인해 '29% 가격'에 판매하는 제품은 이미 다 매진돼 사은품 수량도 동난 데가 많을 것"이라며 "매장별 재고를 취합하긴 어렵지만 일주일이면 거의 끝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선 "LG생건 증정품인 유광 파우치 디테일이 좋다"며 사진을 첨부한 구매 인증글과 함께 재고가 있는 매장이나 온라인몰 정보를 공유하는 글도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엔 "LG 파우치 때문에 CNP(LG생건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에서 5만원 결제완료" "유광 파우치 사실 분들 11번가 비욘드에서 줍니다" "LG 우승하면 뭐만 나와도 완판" 등 게시글이 올라왔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원가 1만원도 안 되는 이 파우치 시세가 2만원 안팎으로 형성된 상태다. 이에 화장품은 살 게 없다면서 '따로 살 테니 파우치만 팔아달라'는 요청도 들어온다고 한다.
다만 LG생건은 별도 판매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같은 관계자는 "행사용으로 한정수량 발주한 거라 이번에 소진되면 끝"이라며 "저희가 화장품, 생활용품 제조업체지 판촉물 제조업체가 아니다 보니 따로 파우치를 만들어서 팔 수는 없다"고 전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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