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화장품이라구요? 레티놀 함유 '안티에이징' 제품 인기

[패션&뷰티]올해 1~9월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0%↑
LF아떼·토니모리·키엘 등 '레티놀' 포함 안티에이징 제품 '봇물'

LF 아떼가 출시한 '바이탈 에이 프라임' 라인.(아떼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건조한 날씨와 큰 일교차가 이어지면서 피부 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뷰티 업계에서는 피부 탄력과 주름, 손상 등을 개선하기 위한 보습 및 안티에이징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22일 CJ올리브영(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9월 안티에이징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늘었다.

2030세대에서도 주름 등 관리를 시작하는 '얼리케어 신드롬'이 확산하면서 MZ세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안티에이징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주름 예방을 위한 기능성 성분으로 손꼽히는 레티놀을 함유한 제품이 인기다. 레티놀은 비타민A 일종으로 항산화 기능이 있어 피부 건조나 손상을 방어하고 피부 탄력 섬유인 콜라겐이나 엘라스틴과 합성해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주름 개선에 효과적이다.

화장품 업계는 레티놀 성분이 함유된 안티에이징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출시 직후 초도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완판 행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레티놀은 어르신이 사용하는 '엄마 화장품' 느낌이었는데 최근 뷰티 트렌드로 돌아왔다"며 "화장품 기업별로 레티놀이 함유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문화기업 LF의 프리미엄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떼는 이달 초 비건 레티놀 성분을 담은 '바이탈 에이 프라임' 라인을 출시했다. 자극은 줄이고 효능은 높인 3세대 비건 레티놀 성분을 활용한 신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아떼의 바이탈 에이 프라임 라인에는 레티놀이 피부에 흡수되는 마지막 단계인 레티노익 애시드 성분 유도체를 함유해 피부에서 빠르게 효과를 발현한다. 레티노익 애시드 성분은 의약외품에만 사용되던 고효능 원료다.

아떼 관계자는 "아직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목표 물량보다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어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판매 중인 LF몰 내 뷰티-스킨케어 카테고리 베스트 셀러 1·2·3위 모두 아떼의 레티놀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바이탈 에이 프라임 라인은 피부 장벽의 구성성분인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돼 피부 장벽을 강화해주며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 손실을 막는 베타글루칸이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만들어 준다. 피부 손상 회복에 도움을 주는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이 포함돼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킨다.

토니모리 '레드레티놀' 라인.(토니모리제공)

토니모리는 노화를 집중 케어하는 '레티놀테크™'와 피부 생기를 되찾아주는 '레드에너지콤플렉스' 등 피부 진정 효과에 탁월한 성분이 함유된 '레드레티놀' 라인을 최근 출시했다. 20대 피부의 얕은 주름부터 40대 이상의 깊은 주름까지 케어해주는 토털 안티에이징 케어 제품으로 총 5종으로 구성된다.

레티놀 5종은 △레드 레티놀 0.1% 링클 멀티 크림 △레드 레티놀 래디언스 크림 △레드 레티놀 리바이탈 토너 △레드 레티놀 리바이탈 에멀전 △레드 레티놀 캘러스 시너지 앰플 등이다.

레드 레티놀 0.1% 링클 멀티 크림은 복합 안티에이징 집중 크림으로 레티놀 함유량이 높아 초도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데일리용 크림인 레드 레티놀 래디언스 크림과 함께 밤낮으로 사용하기 좋다.

키엘이 최근 출시한 '스킨 리뉴잉 마이크로-도즈 세럼'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해당 세럼은 주름, 탄력, 피부 치밀도, 모공 면적, 피부결의 5가지 피부 노화 징후를 개선해주는 안티에이징 세럼으로 레티놀, 펩타이드,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됐다.

키엘 측은 "레티놀, 펩타이드,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텍스처가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해주고 제품 사용 후 주름과 탄력, 피부 치밀도 개선, 모공 면적 감소, 피부결 개선 등 유의미한 사용 전후 효과를 보였다"며 "제품 사용 후 소비자 피부 나이 지수 예측 결과 4주만에 실제 나이보다 2세 어려진 피부 나이 지수가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