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차 판매 2.9% 줄었지만 하이브리드는 훨훨…BMW 1위

BMW 7만3754대·벤츠 6만6400대…테슬라 2만9750대 3위
하이브리드 51.1% '과반'…가솔린 23.8%·전기차 18.8% 판매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BMW가 미래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전시하고 있다. 2024.6.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에서는 BMW 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를 제치고 2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3위를 기록했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26만3288대로 전년(2023년) 27만1034대 대비 2.9% 감소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둔화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2023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한 수입차 브랜드는 BMW로 7만3754대를 판매했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6만6400대를 팔았다.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벤츠가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BMW가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테슬라로 2만9750대를 판매했다. 볼보(1만5051대)와 렉서스(1만3969대)도 1만 대 이상 판매했다. 그 뒤를 도요타(9714대), 아우디(9304대), 포르쉐(8284대), 폭스바겐(8273대) 등이 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1만8717대를 판매한 테슬라 모델Y로 집계됐다. BMW 520은 1만2352대, 벤츠 E200은 1만540대 판매로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13만4426대(51.1%)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가솔린은 6만2671대(23.8%), 전기차는 4만9496대(18.8%)가 팔렸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9174대(3.5%), 디젤은 7521대(2.9%) 판매됐다.

브랜드 국가별 판매량은 유럽 19만6219대(74.5%), 미국 4만879대(15.5%), 일본 2만6190대(9.9%)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7만305대(64.7%), 법인구매가 9만2983대(35.3%)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입차 판매량은 2만3524대로 전년 동기(2만7223대) 대비 13.6% 줄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