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정비사 꿈꿨던 '흑백요리사' 안성재…드림카 광고 찍었다
"911 카레라 S 소유…포르쉐, 강렬했던 첫 기억 드림카"
포르쉐코리아, 안성재·김진표 등 브랜드 마니아 출연 영상 제작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저희 아버지가 이 영상 보시면 저 혼날 수도 있겠는데요."
넷플릭스의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가 포르쉐 광고 영상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과거 제네시스 영상에도 등장한 적이 있는 안 셰프는 차량 정비사를 꿈꿨을 정도로 자동차 마니아다. 그는 현재 포르쉐 911 오너기도 하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달 말 안 셰프와의 인터뷰를 담은 6분 남짓 광고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안 셰프가 브랜드 담당자와 포르쉐 스토리, 메카닉(정비사)의 꿈, 포르쉐와 첫 만남, 포르쉐에 빠진 이유, 911 오너로서의 삶, 꿈 등에 대해 나눈 얘기를 담았다. 직접 차를 타고 도심을 누비는 주행 영상도 포함됐다.
13살에 미국으로 이민 간 안 셰프는 미 육군에 입대했고, 제대 후 정비공이 되기 위해 차량 정비 학교까지 등록했다. 입학 직전 캘리포니아 르 코르동 블루 요리 학교의 셰프를 만나며 진로를 바꿨고 이후 요리에 매진했다. 그는 2015년 미슐랭 1스타, 2022년 미슐랭 3스타를 받으며 이름을 크게 알렸다.
안 셰프는 인터뷰 영상에서 부모님에게 선물 받은 첫 차의 엔진을 분해하고 레이싱을 즐겼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포르쉐와의 첫 만남에 대해 "엔진의 울림을 처음 느꼈고 아직도 기억에 남고, 그때부터 포르쉐는 나의 드림카였다"고 말했다.
안 셰프는 911 카레라 S를 소유하고 있다. 차의 색상은 어벤추린 그린(Aventurine Green)이다. 911은 포르쉐의 상징적인 모델로 1963년 첫 출시 이후 많은 이들의 드림카로 자리잡았다. 안 셰프는 "유럽 차는 포르쉐가 처음"이라며 "다른 유럽 차를 탈 기회가 있었는데 다 (선택을) 안 했다"고 말했다.
안 셰프가 자동차 광고 영상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미쉐린타이어와 함께 GV80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에서 안 셰프는 GV80을 타고 가족들과 소풍을 떠나는 등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제네시스는 안 셰프를 비롯해 미슐랭 스타 셰프들에게 GV80을 후원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안 셰프뿐 아니라 가수 겸 카레이서 김진표 등 광고 모델이 아닌 이들과 찍은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브랜드 첫 전기차 타이칸의 로드트립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진표 씨는 이번 영상에서도 탑기어코리아를 연출한 서승한 프로듀서와 호흡을 맞췄다. 김씨 역시 안 셰프와 마찬가지로 911 오너다. 그의 911 모델은 1965년 출시해 무려 60년 이상 된 클래식한 912로 미국으로 건너가 직접 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김진표 씨는 2019년 타이칸 세계 최초 공개 당시부터 이번 페이스리프트까지 지속해서 참여해 브랜드 핵심 가치를 전하고 있다"며 "해당 콘텐츠는 포르쉐코리아뿐 아니라 독일 본사 채널에도 게재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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