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모터스포츠 진출 선언…"고성능 영역 새로운 도전"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 최초 공개…2026년부터 국제대회 참가
'25년 유러피안 르망 시리즈 시범출전…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첫선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제네시스는 고성능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기반으로 모터스포츠에 공식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내구 레이스 중심의 모터스포츠에 참가하겠다고 발표했다.
내구 레이스는 완주를 위해 우수한 차량 성능은 물론 드라이버의 유연한 주행 실력과 고도의 전략을 갖춰야 해 모터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고 도전적인 경기란 평가를 받는다.
현재 내구 레이스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의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과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 주관의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이 대표적이다.
제네시스는 2026년 WEC, 2027년 WTSCC 양대 내구 레이스 선수권에 각각 차량 2대로 참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고 등급 하이퍼카 클래스인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MDh)' 기반의 프로토타입을 세계적인 경주용 차 제조사 오레카와 협업해 개발한다.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는 FIA와 IMSA가 공동으로 만든 레이스카 제작 규정으로, 해당 차량은 WEC 및 WTSCC에 모두 참여 가능하다. 또한 2026년 WEC 진출에 앞서 세계적인 레이싱팀 IDEC 스포츠와 협업해 2025년 유러피안 르망 시리즈 LMP2에 시범 출전한다.
팀명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레이싱을 대하는 제네시스만의 강력한 신념과 의지를 담았다. 공식 로고는 한글 단어인 마그마 초성에서 착안했다.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와 루이스 펠리페 데라니가 팀에 들어왔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 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참여는 역사적인 순간이자 흥미로운 도전"이라며 "현대 모터스포츠의 다년간의 우승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을 집약한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도 첫선을 보였다. 차량 전면에서 측면까지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전면부터 후면까지는 '파라볼릭(포물선) 라인'이 들어갔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고성능을 향한 열망과 디자인 DNA를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에 고스란히 녹여내고자 했다"며 "한국인의 열정과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긴 GMR-001 하이퍼카가 레이싱과 만나 브랜드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행사에서 GMR-001 하이퍼카 1대2 스케일 모델과 함께 △GV80 쿠페 콘셉트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X 그란 레이서 콘셉트 등 5개 차종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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