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가 다했다…르노코리아, 10월 국내 판매 85% 'HEV'
강력한 주행성능 갖춘 'E-Tech 하이브리드'…그랑 콜레오스·아르카나 적용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르노코리아의 지난 10월 판매량 증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끈 것으로 드러났다.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차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관련 기술력을 갖춘 르노코리아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28일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전체 내수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한 비중이 85%를 넘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달 판매된 5385대 중 5296대가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지난달 346대가 판매된 쿠페형 SUV '아르카나'도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이 172대나 팔렸다. 지난달 르노코리아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40.7% 증가한 6395대를 판매했는데,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러한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으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출력 100㎾의 구동 전기 모터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스타트 모터(출력 60㎾)로 이뤄진 듀얼 모터 시스템이 4기통·1.5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결합해 작동한다. 배터리도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 용량인 164㎾h다.
정숙성도 놓치지 않았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개발 시 차량의 소음, 진동, 불쾌감을 저감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동급 최초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을 적용했고, 차량 전반에 흡음·차음재를 넣었다. 하부 마감에도 신경을 써 고급 세단에 버금가는 정숙성을 구현했다는 게 르노코리아의 설명이다.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르노 그룹 F1 경주차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통해 개발됐다. 구동 전기모터(36㎾)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15kW)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이 하이브리드에 최적화된 1.6L 가솔린 엔진과 결합해 작동한다.
이를 통해 강한 주행 성능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의 17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 복합 연비는 17.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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