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한달만에 파업종료…11일부터 현장복귀

노조 "임단협 마무리까지 특근 및 잔업 거부"

사진은 지난달 28일 현대트랜시스 노조원 등 1000여명이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사옥 앞 3개 차선을 막고 집회 중인 가운데 차량들이 남은 1개 차선으로 시위대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모습.(독자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현대트랜시스 노동조합이 한 달간 이어진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한다. 다만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마무리되기까지 특근은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전날 오후 제16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철회를 선언하고 11일부터 정상 출근한다.

다만 노조 측은 올해 임단협 교섭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특근 및 잔업은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전 조합원은 교섭 상황에 따라 언제든 총파업에 돌입할 체제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은 지난 6월 시작했으나, 성과급 등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지난 10월 8일 현대트랜시스의 최대 사업장인 충남 서산 지곡공장에서 시작한 부분파업이 같은 달 11일에 전면파업으로 번졌다.

앞서 노조의 파업으로 현대차 울산 1공장의 일부 라인이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해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기아 주요 차종에 공급되는 자동변속기 400만 개를 생산했다.

현대차 울산 1공장 1라인은 11일부터 14일까지 빈 컨베이어벨트를 돌리는 공피치 운영으로 전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