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마력에 제로백 2.8초…로터스 대형 전기세단 '에메야' 출시

에메야S, 완충 주행거리 486㎞…14분만에 80% 충전

7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공개된 하이퍼 GT카 에메야(로터스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7일 서울 강남구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브랜드 최초의 하이퍼 GT카인 에메야(Emeya)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76년간 스포츠카를 만들어온 영국 로터스의 대형 전기 세단 모델인 에메야는 전장 5139㎜, 축거 3069㎜로, 현재 로터스 라인업 중 가장 큰 차체를 지녔다. 트렁크 공간은 최대 509L, 프렁크(전면부 트렁크)는 31L다.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다스릴 8개의 통풍구가 차체 곳곳에 자리해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주행 성능과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향상시키고 브레이크와 모터, 배터리의 냉각 성능도 높였다. 차체의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전성도 확보했다.

최상위 모델인 에메야 R은 듀얼모터 AWD 시스템을 통해 918마력의 압도적인 출력을 뿜어낸다. 제로백(시속 100㎞ 도달 시간)은 2.78초에 불과하며 전기차 전용 2단 기어와 맞물려 250㎞ 이상 초고속 주행도 가능하다. 에메야 S는 듀얼모터 AWD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612마력을 뿜는다. 제로백은 4.15초다.

카메라로 전방의 도로 상황을 감지해 초당 1000번의 속도로 댐퍼의 감쇠력을 조정하는 전자제어식 서스펜션은 일반 도로에서는 플래그십 세단의 승차감을, 커브 길에서는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에메야 S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86㎞다. 초급속 DC 충전 지원을 통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14분에 충전한다. 350kW DC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5분의 충전으로 150㎞를 달릴 수 있다.

로터스 에메야 실내

실내는 나파 가죽과 정교한 금속 장식, 영국 KEF 프리미엄 오디오가 최상의 고객 만족감을 전달한다. 운전자는 로터스 하이퍼OS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된 15.1인치 HD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로터스그룹 디자인 총괄인 벤 페인 부사장은 "에메야는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와 고급스러운 내·외장 소재, 최첨단 기능, 지속가능성을 총망라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라며 "한국은 럭셔리 세그먼트 수요가 높기 때문에 최상의 만족감을 전달할 에메야에 적합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