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읽고 경고·웅장해진 얼굴…풀체인지 오해할 신형 스포티지
기아, 5세대 출시 3년만에 페이스리프트…'강인한 디자인' X-라인 트림 첫선
가솔린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하이브리드 모델에 '스마트 회생제동'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기아(000270)는 올해로 출시 31주년을 맞는 기아의 대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스포티지'를 5일 출시했다. 1993년 첫선을 보인 스포티지는 국내에서 95만 대, 글로벌시장에서 770만 대 판매된 기아의 대표 모델이다. 올해도 국내에서 6만 1594대가 판매되며 준준형 SUV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판매량은 40만 1482대다.
더 뉴 스포티지는 지난 2021년 7월 출시된 5세대 스포티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역동적인 도심형 SUV'라는 기존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감각적이고 하이테크 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한층 강인하고 미래적인 모습으로 거듭났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은 "대한민국 SUV 시장의 지평을 연 스포티지는 31년간 기아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라며 "더 뉴 스포티지는 풀체인지에 준하는 혁신적 변화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전면부와 후면부에는 기아의 최신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돼 웅장한 분위기와 함께 통일감을 극대화했다. 수평형 패턴이 적용된 대형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렬한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큰 변화 대신 그릴의 수평형 패턴과 조화를 이루는 신규 휠을 적용했다.
실내는 기존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송풍구를 수평적으로 디자인해 공간감을 강조했다.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및 엠블럼, 전용 19인치 휠 등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X-Line 트림도 더 뉴 스포티지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손용준 국내상품1팀 팀장은 "X-Line은 엠블럼부터 범퍼, 몰딩, 가니시, 휠 등에 전용 디자인이 적용돼 강인하고 볼드한 이미지를 연출한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향후 모든 SUV 차종에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된 X-Line 트림을 출시할 계획이다.
주행 성능도 강화했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주행감을 높였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터 출력을 개선했으며, 도로 상황에 따라 회생제동 단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부드러운 가속이 가능한 '영유아 운전 모드'를 추가했다.
국내에 출시된 기아 모델 중 최초로 운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해주는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최신 편의 기능도 적용했다.
가격 인상 폭은 파워트레인에 따라 다르다. 가솔린과 LPG 모델은 가격이 200만 원가량 인상됐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 2836만 원부터, 2.0 LPi 모델은 2901만 원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5만~70만 원가량 인상돼 인상 폭이 작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 혜택 전 기준 3458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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