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하이브리드' 좌우쌍포 질주…"국내 점유율 13% 돌파"
그랑 콜레오스·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르노코리아가 국내 중견 완성차업체로는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선전을 펼치고 있다.
30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뉴 르노 아르카나'의 'E-Tech(테크) 하이브리드' 모델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13.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하이브리드 시장은 현대차·기아가 장악하고 있으며, 중견 3사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수입분 제외)하는 곳은 르노코리아뿐이다.
올해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차인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르노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효율적인 연비를 동시에 갖춘 고성능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다.
동급 최고 용량의 배터리(1.64kWh)를 탑재해 전기차와 유사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출력이 100㎾에 이르는 구동 전기 모터를 탑재해 3단 변속 기어만으로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하다.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는 르노그룹 F1 경주차의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담아 개발됐다. 두 개의 전기모터가 하이브리드에 최적화된 1.6L 가솔린 엔진과 함께 작동한다. 이를 통해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균형 있게 제공한다.
변속에는 F1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도그 클러치'를 적용해 마치 레이싱카를 조종하는 듯한 직결감과 강렬한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일반적으로 기어가 직접 맞물리면 변속 충격과 소음이 발생할 우려가 있지만, 시동 모터와 주행 모터를 함께 사용해 기어가 동시에 맞물리도록 설정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했다.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진가는 도심 주행에서 발휘된다. 도심 전체 주행 구간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는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40%의 연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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