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3Q 영업손실 400억…3개 분기만에 다시 적자(종합)

매출액 전년比 0.62% 감소한 8991억…전년비 판매량 23% '뚝'

KG모빌리티 로고(KG모빌리티 홈페이지 갈무리). 2024.10.28.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KG모빌리티(003620)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멈추고 다시 영업이익 적자를 냈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400억 원의 영업손실(잠정치)을 기록해 전년 동기 영업이익 142억 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1분기 15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직전 분기 적자를 끊고 흑자로 돌아섰고, 2분기에도 105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3개 분기 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2% 감소한 899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손실도 520억 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실적 악화를 불렀다. 3분기 KG모빌리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총 2만4018대에 그쳤다. 이 중 내수는 6% 증가했지만 수출이 41% 감소했다. 2만7239대를 판매한 지난 2분기와 비교했을 땐 11% 줄어든 수치다.

3분기 실적과 관련해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지난 8월 말 액티언 출시를 앞두고 7월부터 생산 및 마케팅 관련 비용이 많이 들어갔고, 전체 전기차 시장이 위축된 부분도 매출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KG모빌리티는 KG S&C를 흡수 합병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합병 목적으로는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조직 통합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를 제시했다.

KG S&C 지분 100%를 갖게 된 KG모빌리티는 존속회사로 계속 남고, KG S&C는 해산하게 됐다. KG S&C는 KG모빌리티가 지난해 4월 출자한 회사로 그간 특장차 개발과 엔지니어링 서비스에 주력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