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SUV 끝판왕…롤스로이스 '컬리넌 시리즈 Ⅱ' 국내 출시

6년만에 부분변경모델 선보여…고성능 '블랙 배지' 등 2종 공개

롤스로이스 대표 슈퍼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컬리넌 시리즈Ⅱ' (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롤스로이스모터카는 17일 롤스로이스 대표 슈퍼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컬리넌 시리즈Ⅱ' 및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Ⅱ'를 국내에 공개했다.

컬리넌은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로 2018년 출시됐다. 이번에 공개한 컬리넌 시리즈Ⅱ는 6년만에 이뤄진 부분변경 모델이다.

'일루미네이티드 판테온 그릴'로 은은하게 조사되는 빛을 통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릴 상단과 주간 주행등 사이에 수평선을 새로 추가해 팬텀 시리즈Ⅱ를 연상하도록 했다.

전면부는 간결한 라인과 선명한 테두리, 깔끔하고 단일한 차체 표면 디자인을 통해 차량의 넉넉한 비율과 존재감을 강조했다. 범퍼 라인은 주간 주행등 아랫 부분부터 차량의 중앙부까지 얕은 'V' 형태를 이루며 현대 스포츠 요트의 날렵한 뱃머리를 떠올리게 한다.

컬리넌의 고성능 버전인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Ⅱ는 모든 외관 디테일과 광택을 검정으로 마감하고, 후면부 테일 게이트, 범퍼 액센트, 배기구 등에 크롬 도금 방식을 적용해 블랙 배지 모델 특유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Ⅱ (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실내 대시보드 상부에는 유리 패널 페시아를, 조수석 앞에는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를 탑재했다. 센터페시아 아날로그 시계 아래에는 환희의 여신상이 자리한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디자이너와 협업해 자신만의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를 주문할 수도 있다.

시트는 가죽에 작은 천공을 수만 개 이상 뚫는 '플레이스드 퍼포레이션'이라는 특별한 패턴 기법이 적용된다.

차량에 탑재된 운영체제 '스피릿'은 자동차 기능 관리는 물론 고객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위스퍼스'와 연동돼 앱을 이용해 원격으로 컬리넌의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 잠금을 관리할 수 있다. 뒷좌석에 설치된 스크린에 스트리밍 기기를 2개까지 연결할 수 있으며, 화면을 통해 차량 관리와 마사지, 냉난방 조절 등의 좌석 기능도 조절 가능하다.

컬리넌 시리즈Ⅱ는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86.7㎏다.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Ⅱ는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91.8㎏다. 시작가격은 무려 5억 원대 후반이다.

롤스로이스모터카의 아이린 니케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은 "컬리넌 시리즈Ⅱ는 세련된 외관 디자인부터 정교한 장인 정신이 녹아 있는 인테리어, 다재다능하면서도 손쉬운 주행 경험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모터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Ⅱ' 실내 ⓒ News1 박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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