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오는' 콜버스 농촌 보급…현대차, 고령면허반납 이끈다
현대차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 확대…경찰·지자체와 협약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14일 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요 응답형 교통체계(DRT)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경찰청·지방자치단체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조지호 경찰청장,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조재구 회장(대구 남구청장), 현대차·기아 전략기획실 김동욱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교통 소외지역 고령 운전자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려는 목적에서 체결됐다. 고령 운전자들은 운전면허를 반납하려고 해도 마땅한 대체 교통수단이 없어 면허 반납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는 자사가 운영하는 수요 응답형 버스인 '셔클(Shucle)' 플랫폼을 확대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셔클을 도입하려는 지자체가 있을 경우 컨설팅을 해주고, 시범운영 차량을 지원하는 형태다.
정해진 노선을 도는 일반 버스와 달리 셔클은 예약 승객의 수요에 맞춰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최적의 버스 이동 노선을 생성한다. 실시간으로 경로를 유연하게 변경·운행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접근이 제한적인 농어촌 지역에서도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경찰청은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수요 응답형 버스를 도입한 지자체에 예산 확대를 추진한다.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는 각 지자체가 수요 응답형 버스 도입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시범 운영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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