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IPO 역대 최대어' HMI 22일 상장…현대차 "4.2~4.4조 조달"

공모가격 3만원대 책정…지분 17.5% 매각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미래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인도 전략 차종 생산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3.8.8/뉴스1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인도법인(HMI)의 현지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4조4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10일 자사가 보유한 HMI 공모 가격을 주당 1865루피(2만9970원)에서 1960루피(3만1497원)로 책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인도 증시 상장을 통해 HMI 지분 100%(8억1254만1100주) 가운데 17.5%인 1억4219만4700주를 투자자 대상 공모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인도 법인 상장을 통해 4조2000억~4조4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인도 주식시장 역대 최대 규모 IPO가 된다. 현재 HMI의 기업 가치는 190억 달러(약 25조6000억 원)로 추산된다.

HMI는 오는 14일 기관투자자, 15∼17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2일 뭄바이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예비서류를 제출하고 최근 SEBI 승인을 받았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