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벤츠코리아 대표, 오늘 국토위 국감 나온다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 국토위 증인으로 출석…"성실하게 질의 응답할 것"
올해 국감에 현대차·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업체 대표 다수 증인 채택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사장이 14일 오후 인천 청라아파트 전기차 화재현장을 방문 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14/뉴스1 ⓒ News1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가 국회에 출석한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7일 "바이틀 대표가 이날 열리는 국토위에 출석해 성실하게 질의에 응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위는 지난 8월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 질의하기 위해 바이틀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사고 당시 벤츠의 전기차 EQE 350+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87대가 전소됐으며 아파트 대규모 정전과 단수로 입주민 상당수가 큰 불편을 겪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인 바이틀 대표가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지만, 벤츠 코리아 측은 마감일인 지난 4일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바이틀 대표는 화재 사고 이후 본사가 있는 독일에서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두 차례 피해 입주민을 만나는 등 사고 수습에 주력해 왔다. 벤츠 코리아는 전기차 무상 점검은 물론 45억 원 기부, 신형 E클래스 세단 1년 무상 대여 등 지속적인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벤츠 전기차주들이 중고차 가격 급락 등 실질적 피해는 물론 화재 위험성에 따른 정신적 피해 등을 호소하며 집단 소송에 나선 만큼 추가 보상안에 대한 질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토위에는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도 지난 7월 있었던 항공시스템 마비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MS 클라우드 시스템이 마비되며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 시스템을 쓰는 국내외 항공사들의 발권·예약이 반나절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바이틀 대표는 정무위원회에도 증인으로 채택된 것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정무위)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