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만든 車부품회사…고교 수업에 현대모비스 '공학' 채택

일반계 2개 고교에 2학기 시범적용…내년부터 전국 확대

현대모비스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는 9일 융합형 공학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 연계의 일환으로 발간한 '공학 커뮤니케이션' 교재가 올해 2학기부터 일반계 고등학교 정규 수업 과목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발간과 제작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교재 내용 검수 등을 맡았다. 관련 분야 대학 교수진이 교재를 집필하고,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이 검토에 참여했다. 교재는 서울시교육청의 승인을 받은 교과목으로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올해 2개 학교에 우선 시범 적용한 뒤 고교 학점제가 본격 시행되는 내년부터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기업이 참여해 개발한 공학 관련 교육 과정이 일반계 고등학교 정규 수업 과목으로 채택되는 국내 첫 사례다.

학생들은 공학적 사고 방식을 배우고, 이를 다양한 주제에 적용해 글쓰기, 발표, 토론 등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한 윤리적 이슈 등 산업 트렌드와 사회적 이슈를 탐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탐구'라는 새로운 교과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