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6 이달 최대 1050만원 할인…아이오닉5 850만원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9월 전기차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에 나섰다. 최근 연이은 화재로 확산하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EV(전기차) 10만대 판매'를 기념해 아이오닉 시리즈(아이오닉5·아이오닉5 N·아이오닉6)와 코나 EV를 100만원 할인한다. 대상은 이달 출고 고객이다.
보유 중인 현대 또는 제네시스 차량을 현대차 인증중고차에 매각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에도 아이오닉 시리즈와 코나 EV를 100만원 할인한다.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신축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오닉5 N을 제외한 아이오닉 시리즈와 코나EV를 30만원 할인한다.
아이오닉 시리즈와 코나 EV 구매 시 환경부의 친환경 선도기업 K-EV100 가입 기업 및 산업부 친환경 차 구매 목표 기업에 100만원을, 최초 등록일 기준 10년이 지난 노후 차량 보유자에게 30만원을 할인한다.
이 외에 추가 할인도 적용된다. 아이오닉6는 기본할인 100만원, 2024년 7월 이전 생산 차량에 300만원 할인 등이 적용돼 이달 구매 시 최대 1050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아이오닉5는 올해 3~5월 생산 차량에 200만원, 6~7월 생산 차량에 100만원 할인을 제공, 최대 850만원을 할인한다. 아이오닉5 N은 최대 620만원, 코나EV는 최대 685만원, 포터2 EV는 805만원 할인한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 전동화 모델 3676대를 판매하며 연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모델별로 캐스퍼 일렉트릭이 1439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이오닉5 1222대, 아이오닉6 405대, 코나 일렉트릭 263대 등의 순이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화재로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기차 선택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도 전기차의 할인 폭은 크다. 대표적 인기모델인 그랜저는 현대차 가족 할인 100만원을 포함해 최대 280만원,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최대 130만원 할인한다. 싼타페도 인중중고차 판매 시 100만원을 포함해 최대 190만원 할인하며, 싼타페 하이브리드 할인은 90만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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