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한국GM 파업에 생산차질"…임단협 조속 타결 촉구

11개 유관단체 소속된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 성명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신차 발표회에서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공개하고 있다. 2023.3.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27일 부분파업 중인 한국GM(GM 한국사업장)을 향해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의 파업과 잔업거부로 인해 상당한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파업 중단을 호소했다.

KAIA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임단협이 조속히 타결돼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조의 적극적인 협력을 호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KAIA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 11개 관련 단체가 소속된 연합체로, 현대차·기아협력회와 한국GM협신회, KG모빌리티협동회 등 협력사 단체들도 속해 있다.

KAIA는 "완성차 생산 감소로 인해 한국GM 협력업체들은 매출 감소에 따른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일부 협력업체의 경영 악화로 부품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자동차를 생산할 수 없고, 한국GM과 협력업체 모두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국GM은 과거에도 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한국GM의 미래와 협력업체들의 경영부담 해소를 위해 이번 임단협도 노조의 대승적 결단을 통해 조속히 타결할 수 있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23일 △기본급 10만 1000원 인상 △일시금 1300만 원 지급 등이 포함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이후 노조는 하계휴가 기간이 끝난 지난 5일 업무를 재개했으나 게릴라성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