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세계 3대 신평사서 A등급 받아…도요타·BMW와 나란히

무디스·피치 이어 S&P서도 A등급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현대차가 경형 전기차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2024.6.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22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Stable(안정적)'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현대차·기아는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았다. 지난 2월 무디스(Moody’s)와 피치(Fitch)는 현대차·기아에 신용등급 'A3'와 'A-'를 각각 부여했다.

S&P는 AAA부터 D까지 22개로 등급을 나누는데 A-는 상위 7번째 신용등급이다. A 등급을 획득한 자동차 기업은 도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BMW, 혼다 등 6개에 불과하다.

S&P는 "지속 향상 중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과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갖춘 것을 고려했다"며 "제품 믹스 개선, 주요 시장 점유율 증가, 우호적 환율 등으로 지난 3년간 수익성이 향상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전동화 전환기 시장 변화에 대응 가능할 것"이라며 "안정적 전망은 향후 12~24개월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