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안보고 1만3천대 본계약"…KGM 흥분시킨 액티언 흥행

2005년 '액티언' 계승한 3천만원대 중형 SUV…오늘부터 전시차 전국 배치
새 브랜드 전략 '실용적 창의성' 발표…'KG 2세' 곽정현 본부장, 공개행사 참석

20일 경기 평택에 위치한 KGM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트랜스포메이션 데이'에서 KGM 곽재선 회장(오른쪽 두번째), 박장호 대표이사(왼쪽 두번째), 황기영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오른쪽 첫번째)이 '액티언'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KGM 제공)

(평택=뉴스1) 박기범 기자 = KG모빌리티(003620) 중형 SUV(스포츠유틸리차) 신차 '액티언'의 본계약이 1만건을 넘기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KGM은 포털사이트 판매,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 등을 앞세워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경준 KGM국내사업본부장은 20일 경기 평택시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트랜스포모이션 데이' 행사에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액티언 본계약이 1만3127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올해 판매 목표치로 잡은 1만대를 넘어선 수치다.

본계약에 앞서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에 5만8058건이 몰리면서 흥행은 예고됐다. 사전예약은 계약금 없이 차량 디자인만 공개된 상태로 진행됐다. KGM은 이날부터 전시차와 시승차가 전국에 배치된 만큼 계약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티언은 쌍용자동차 시절인 2005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쿠페형 SUV인 1세대 액티언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모델이다.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공간을 구현한 도심형 SUV다.

친환경 1.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70마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L당 11㎞(2WD)다. 저공해 3종 인증을 획득해 공영주차장 감면 등 혜택을 받는다. 엔트리 모델인 S7은 3395만 원, 고급모델인 S9은 3649만 원이다.

KGM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액티언 700대를 온라인 판매한다. 중고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점을 감안해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 '액티언 슈퍼 보장 프로그램'을 진행, KGM에 중고차를 판매할 경우 구입가격을 기준으로 3년 이내 60%, 5년 이내 45%의 잔존가를 보장한다.

KGM은 이날 새 브랜드 전략으로 '실용적 창의성'도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곽정현 사업전략본부장은 "창의성과 실용성은 KGM 제품 개발의 핵심"이라며 "액티언은 SUV의 실용성과 쿠페의 아름다움을 결합한 독보적 쿠페 스타일의 SUV"라고 소개했다.

곽 본부장은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이날 공개 행사를 통해 KGM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는 평가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