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포털에서 차 산다"…KG모빌리티 '액티언' 이색 마케팅
700대 한정 '네이버' 판매
사전예약에는 5만5000명 몰려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KG모빌리티(003620)(KGM)가 신차인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ACTYON)에 대해 포털사이트를 활용한 온라인 판매를 처음 시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액티언을 판매하고 있다. 액티언은 2005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쿠페형 SUV인 1세대 액티언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모델로, KGM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높은 공간성을 겸비한 도심형 SUV'로 소개하고 있다.
엔트리 모델부터 고급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했으며 △S7(3395만 원) △S9(3649만 원) 두 모델로 구성된다. 네이버를 통해 계약이 가능한 차량은 S9이다. KGM은 20일 오후엔 네이버를 통해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최근 들어 온라인 차량 판매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자체 홈페이지가 아닌 포털사이트를 통한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KGM은 비대면 구입 성향이 강한 젊은 고객층 유입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가격 할인 효과도 있다. 차량을 10만 원 할인한 3639만 원에 판매하며, 최대 42만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차량 전문업체의 검수를 비롯해 블랙박스, 틴팅 등 80만 원 상당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KGM은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네이버 판매 대수를 700대로 정했다. 현장 판매 물량과 차량을 직접 확인한 후 구매하는 고객들의 수요 등도 고려해 정해진 숫자다.
KGM은 앞서 온라인을 통해 액티언 사전예약을 받았다. 계약금을 내는 사전계약과 달리 계약금을 없애고 차량 구매 의사가 있는 이들의 예약을 받은 것으로 5만 5000명이 몰렸다.
KGM 관계자는 "사전예약에서 확인된 열기를 보고, 가격 공개와 함께 본계약을 실시했다. 사전계약 단계를 진행하지 않은 것"이라며 "사전예약의 열기가 차량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