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수입 전기차 배터리 공개…스텔란티스, 中 CATL·삼성 SDI 탑재

9월 출시 '어벤저' 선제 공개…'PHEV' 랭글러 등 삼성SDI

스텔란티스 로고(스텔란티스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스텔란티스코리아는 14일 오전 지프·푸조·DS오토모빌 브랜드 6개 전기차에 장착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각 브랜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정부가 지난 1일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 발생 이후 국내 시판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전동화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소비자 알 권리' 증진을 위해 기존에 판매된 순수전기차(BEV) 3종·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종 및 곧 출시 예정인 신차 1종의 배터리까지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푸조의 e-208 및 e-2008 SUV 모델과 DS 오토모빌의 DS 3 E-Tense 모델은 CATL사의 배터리를 장착했고, 다음달 출시 예정인 지프의 첫 순수 전기 SUV 어벤저 역시 CATL사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지프의 PHEV 차종인 랭글러 4xe와 그랜드 체로키 4xe는 삼성 SDI 배터리가 들어갔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전기차 고객들을 위한 차량 안전 점검도 실시해 전기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빠르게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폭스바겐그룹코리아도 국내 판매 중인 폭스바겐·아우디 배터리 셀 제조사 현황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아우디 전기차 14종에 100% 한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가장 먼저 배터리 사용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했으며 BMW·벤츠·볼보 등 수입차 업계도 배터리 정보를 연달아 공개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