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다 위험하다는 건 오해…폴스타4 탑재 CATL, 검증된 모델"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 "폴스타2에는 LG엔솔·CATL…16만대중 화재 0건"
"내년 하반기 르노 부산공장서 폴스타4 국내 생산…韓 배터리사와 협의중"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폴스타 스페이스를 찾은 방문객이 '폴스타4'를 살펴보고 있다. '폴스타4'는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롱레인지 듀얼 모터 모델은 최대 544마력의 출력을, 싱글 모터 모델은 272마력의 출력을 갖고 있다. 2024.8.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13일 "배터리 사용 정보를 공개 안 할 이유가 없다"며 "폴스타의 주요 가치 중의 하나가 투명성"이라고 말했다.

함 대표는 이날 쿠페형 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인 '폴스타4' 출시 행사에서 "2022년 1월 폴스타2 출시 당시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다. 다른 마켓에서 판매되는 모든 모델의 배터리 사용 정보 역시 공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인천 청라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한 반응이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서 개발한 폴스타4에는 중국 1위 배터리 업체인 CATL의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그는 "폴스타4에 중국 CATL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많다"면서도 "다만 중국산 배터리는 화재가 많이 나고 국내산이 안전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함 대표는 "전 세계에 판매된 폴스타2는 16만 대로 화재 건수는 0건"이라며 "폴스타2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CATL 배터리도 여러 번의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함 대표는 "소비자 우려와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을 알고 있다"며 "폴스타를 포함한 전기차 차주들이 겪는 불편이 굉장히 크다. 이런 부분들이 지속되지 않도록 단순 제조사뿐 아니라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한남동 매트리얼에서 열린 폴스타 4 공개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폴스타코리아 제공).

이날 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4의 국내 생산 계획도 밝혔다. 폴스타는 제조 거점 다각화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한국 생산을 준비 중이다. 국내 생산 모델에는 한국산 배터리를 주로 탑재한다는 구상이다.

함 대표는 "공식적으로 2025년 말 국내 생산 시 차량에 탑재할 배터리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국내 생산이 계획된 만큼 국내산 배터리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SK온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4 판매 목표를 연간 1000대로 정했다. 함 대표는 "올해 목표 판매량은 1000대"라고 말했다. 폴스타4의 국내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싱글모터 6690만 원,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7190만 원부터 시작한다. 차량 주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고객 인도는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