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非중국 전기차 판매…테슬라 1위·현대차그룹 4위
테슬라, 전년 比 7.1% 역성장 55만2000대 판매
현대차그룹, 26만3000대 판매…북미 시장 선전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4위를 유지했다.
12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 조사 결과, 테슬라는 55만2000대를 판매하며 1위를 유지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모델Y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7.1% 역성장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보다 1.9% 늘어난 34만900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와 같은 2위를 기록했다. 스텔란티스 그룹은 전년보다 4.9% 줄어든 26만8000대를 판매하며 3위를 지켰다.
현대차그룹은 2.9% 역성장하며 26만3000대를 판매, 4위를 유지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 EV6의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감소했지만, 북미 지역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로 반전을 노린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중국 BYD는 중국을 제외한 이번 조사에서 10만1000대로 10위에 올랐다. 다만, BYD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6.3% 늘어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시장 포함 글로벌 3위인 중국 지리(Geely)그룹은 19만4000대 판매로 6위에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에선 전년보다 3% 늘어난 149만9000대가 판매됐다. 지리자동차의 볼보 EX30이 유럽 시장에 안착했고, BYD 또한 가격경쟁력을 통한 판매확대를 본격화하고 있어 유럽 시장 내 중국산 전기차 비중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지역에서는 전년보다 11% 늘어난 85만2000대가 팔렸으며 시장 점유율은 30%다. 테슬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북미 시장에서 약 9만7000여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54% 고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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