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조화'가 기업 경쟁력…현대모비스 임신·육아 지원 강화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현대모비스가 '일과 가정의 조화'를 통해 사회적 문제인 저출생 해소는 물론 선도 기업 도약을 위한 우수 인재 영입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

17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직원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임직원 자녀들의 쾌적한 보육 공간 확보를 위해 경기 용인시에 직접 부지를 마련해 어린이집 건물을 짓고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총 4개 층의 마북 어린이집은 층별로 용도를 달리해 아이들이 특색 있는 공간에서 학습과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건물을 어린이집으로 활용할 경우,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공간을 활용하기가 힘든데 새롭게 어린이집을 짓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직접 참여해, 계단과 세면대 등 설비부터 놀이기구까지 다양한 것들을 아이들에게 맞도록 구성했다.

마북 어린이집은 정원 210명을 기준으로 원아 1명당 13㎡(약 4평)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어린이집 법적기준인 원아 1인당 4.29㎡(약 1.3평)의 3배 수준이다. 아이들이 실내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홀 공간만 70평이다. 지난해 말 기준 169명의 아이가 다니고 있고, 담당 직원은 53명에 달한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우리 아이 행복 여행 △아이사랑 바우처 △가족돌봄 휴직 등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 지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 여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2시간 단축 근로를 제공한다. 또 만 8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직원에게는 한 자녀당 최대 2년 동안 2시간 또는 4시간 단축 근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녀 출산과 초등학교 입학 직원을 대상으로 첫만남·첫등교 바우처(첫째 50만, 둘째 100만 바우처 등)도 제공한다. 가족의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인해 가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연간 최장 90일간의 휴직도 가능하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