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만든다…송민규 부사장 "빠른 시점에 내놓을 것"

英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서 제네시스 기자간담회 개최
"GV60 마그마, 내년 3분기 韓출시…유럽은 내년 4분기 출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GV60(현대차그룹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 부사장은 11일(현지시각) "제네시스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이날 영국 웨스트서식스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기자간담회에서 "가능한 한 빨리 내놓고 싶지만, 고객에게 내놓기 전 충분한 검증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당장 올해에 나온다, 이런 건 아니고 빠른 시점에 내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송 부사장은 콘셉트카로 선보인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 출시 시점에 대해 "내년 3분기 한국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출시 목표는) 내년 4분기 유럽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마그마'는 제네시스 별도의 스페셜 브랜드가 아니다"며 "제네시스 블랙 G90처럼 모델 라인업에서 가장 묵직하고 날렵한 성능을 발휘하는 하나의 트림으로 봐달라"고 전했다.

또한 제네시스는 고성능차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한 콘셉트카를 꾸준히 내놓을 예정이다. 송 부사장은 "콘셉트카는 6개월 후 나올 차량에 대한 힌트를 주기보다는 2∼3년 선행해 어떤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며 "양산 이전 모델과 비전을 통해 한계를 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슈퍼카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슈퍼카로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며 "제네시스가 11월에 9살이 된다. 우리가 가야 할 로드맵에선 고성능 내연기관차(ICE) 모델, 슈퍼카급 헤일로 모델(브랜드 방향과 특성을 알리는 차량 모델)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한국·미국 대비 비교적 부진한 유럽 시장 공략 방안에 대해서는 "고객 만족도를 쌓아가면 판매실적은 따라오는 것"이라며 "당장 오늘 내일의 판매 목표를 강조하기보다는 오늘 내일의 고객 만족도가 올라가는지에 집중하면서 고객 접촉을 늘리고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굿즈를 개발하는 등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