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택배 왔습니다"…문여니 현대차그룹 로봇개가 '툭'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기아(000270)는 25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로보틱스 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목적기반차량(PBV)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CJ대한통운의 물류 시스템과 연계해 택배 기사가 경기 고양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에서 스팟과 함께 물품을 배송하도록 했다.

택배 기사가 봉고EV 차량에 스팟과 배송 물품을 싣고 배송지 인근으로 이동한 뒤, 차량에서 스팟과 배송 물품을 하차시키면 스팟이 적재함에 배송 물품을 실은 채 고객의 집 앞까지 물품을 배송하고 차량으로 복귀해 추가 배송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스팟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첨단 로봇 기술에 디하이브의 로보파일럿 플랫폼이 탑재돼 배송 과정에서 각종 장애물이나 계단 등 복잡한 경로도 문제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기아는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2025년 중형 PBV 모델 PV5가 출시되면 물류 솔루션의 사업성을 추가로 검증할 예정이다. 향후 대형 PBV 모델 PV7을 활용해 로봇 배송에 최적화된 기능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