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클래스 첫 순수 전기차 'G580' 공개…"연내 韓 출시"
中 베이징서 '월드 프리미어'…최대 주행거리 473㎞
- 배지윤 기자
(베이징=뉴스1) 배지윤 기자 = 각진 외형의 차체를 계승하면서도 전동화 모델만의 매력을 더한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 전동화 버전이 마침내 얼굴을 드러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아트 디스트릭트798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에서 '디 올 뉴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G580 신차는 G-클래스 최초의 전동화 버전이다.
G580 신차는 116 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시 최대 473㎞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바퀴 가까이 위치한 4개의 개별 제어 전기 모터들을 통해 총 432kW의 출력을 발휘한다.
'셀렉터블 로우 레인지(LOW RANGE) 오프로드 기어 감속' 모드를 통해 독특한 주행 경험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단하지 않거나 포장되지 않은 노면에서 차량을 거의 제자리에서 회전시키는 'G-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아울러 오프로드 주행 시 회전 반경을 크게 줄여주는 'G-스티어링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운전자가 지형 대처에 집중하는 동안 최적의 추진력을 유지해 주는 '3단 지능형 오프로드 크롤링 크루즈 컨트롤 기능' 등도 탑재됐다.
또한 적정 노면에서는 최대 100%의 등판능력을 구현한다. 최대 35도 경사면에서의 안정적 주행도 제공한다. 기존보다 150㎜ 더 깊은 850㎜ 최대 깊이까지 도하(강을 건너는) 주행도 가능하다.
로우 레인지 오프로드 기어 시스템을 탑재해 추진력도 높였다. 이 밖에 '지능형 토크 벡터링'으로 '디퍼렌셜 락'(차동 제한 장치) 기능을 구현하며 'G-로어'를 통해 기존 G-클래스 특유의 주행 소리와 특별한 음향 경험까지도 제공한다.
외관은 기존의 패밀리 룩을 이어가되 살짝 높아진 보닛과 후륜 휠 아치 플레어의 '에어 커튼', '후면의 디자인 박스' 등에서 전동화 모델의 차별점을 선보였다. G580 신차는 올해 한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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