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LPG 택시' 컴백 임박…中공장 생산분 환경부 인증 마쳐
쏘나타 2.0 LPI 모델,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택시업계 요청에 국내 단종 9개월 만에 재출시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의 '중국산 쏘나타 택시'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생산 쏘나타 택시가 단종된 지 약 9개월 만이다.
1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 공공데이터 개방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의 일명 '중국산 쏘나타 택시'(쏘나타 2.0 LPI 택시)가 이날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인증을 마친 현대차는 이달 중 중국산 쏘나타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에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개인택시 연합회 및 법인 택시회 간부 등을 초청해 중국 공장 쏘나타 생산 현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충남 아산공장에서 7세대(LF) 쏘나타 택시 생산을 해오다, 지난해 7월 해당 모델을 단종한 바 있다. 수익성 악화로 해당 차종을 만들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인 데다 전기차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가성비가 뛰어난 중형 LPG 택시 수급이 어려워진 택시업계가 쏘나타 재출시를 요청해 왔다. 쏘나타 단종으로 비교적 체급이 높은 그랜저 LPG, K8 LPG, 전기차 아이오닉6 등을 사야 해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국내 시장에 들여와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중국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에서 차량을 생산해 수입한다. 차량 연료는 액화석유가스(LPG)이며 배기량은 1999cc이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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