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편' 조양래·효성 1.3% 더 샀다…조현범 회장측 48% 넘어

장남 조현식 고문·MBK파트너스 경영권 확보 어려울듯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2019.11.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조양래 한국앤컴퍼니(000240) 명예회장과 우군인 효성그룹이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며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경영권 방어 굳히기에 나섰다.

한국앤컴퍼니는 19일 조양래 명예회장이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90만주(0.95%)를 주당 1만7436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도 이날 1만7592원에 주식 33만3540주(0.35%)를 취득해 조현범 회장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은 46.08%에서 47.38%로 1.30%포인트 늘었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은 3.99%, 효성첨단소재의 지분은 0.51%다.

전날 한국앤컴퍼니는 조 명예회장이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30만주(0.32%)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효성첨단소재도 지분 14만6460주(0.15%)를 확보해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조 명예회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으로 1985년 효성그룹으로부터 독립했다.

여기에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hy(옛 한국야쿠르트)이 보유한 지분 등이 더해지면 조 회장의 지분은 48%를 넘기게 된다.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단가를 올리며 경영권 확보에 나섰지만 조 회장 측이 결집하며 판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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