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로 조각된 전기차"…英 로터스의 강남 플래그십 전시장
국내 본격 출사표…"브랜드 보여줄 완벽한 장소"
전기 SUV 엘레트라·마지막 내연기관 에미라 전시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영국의 디자인팀이 만들어낸 엘레트라는 마법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우리는 '자동차가 공기로 조각된 것 같다'고 표현한다."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가 국내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16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플래그십 전시장 문을 열었다. 마이크 존스톤 로터스 부사장 겸 사업총괄책임자(COO)는 "이번 서울의 쇼룸은 브랜드를 보여줄 완벽한 장소"라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협력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현재 사전계약 중인 엘레트라와 에미라 등이 전시됐다. 엘레트라는 로터스 브랜드의 최초 SUV이자 전기자동차다. 올해 75주년인 로터스는 80주년까지의 전략인 V80에서 2028년까지 전기차만 생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엘레트라는 이 같은 전동화 전략의 첫 전기차 모델이다.
로터스는 차량 경량화, 공기저항 최소화 등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브랜드다. 댄 발머 로터스 아시아태평양 아태중동지역본부 총괄디렉터는 "시그니처인 다공성 디자인으로 차량 내·외부 주변으로 공기 역학이 작동한다"며 "이를 통해 주행거리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로터스의 미드쉽 스포츠카인 에미라는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자동차다. 로터스의 대표 스포츠카 엘리스, 엑시지, 에보라 등의 통합 후속 모델로 평가받는다.
전시장 1층에는 엘레트라, 2층에는 에미라가 전시돼 있었다. 로터스코리아는 현재 두 차종에 대해 사전 계약을 받고 있고, 현재까지 470명 이상의 고객이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터스코리아는 올해 600명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시장 2층에는 로터스의 역사에 대한 간략한 전시와 비스포크 존이 마련돼 있었다. 다양한 디자인 선택을 직접 할 수 있어 럭셔리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댄 총괄디렉터는 "한국 고객들은 브랜드와 디테일에 관심이 많다"며 "75년 역사의 로터스는 한국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톤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전기차 전환이 매우 빠른 국가 중에 하나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포진도 잘 되어 있어 로터스의 행보와 잘 들어 맞는다"고 자신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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