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성능, 폭주 위험"…쏘카서 결국 아이오닉5N 못본다
현대차-쏘카, 계획 철회…"아반떼N 전손사고 등에 우려 커져"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카셰어링(자동차공유) 업체 쏘카(403550)를 통해 아이오닉5N의 고객 접점을 늘리려는 계획을 철회했다. 먼저 도입한 아반떼N을 둘러싼 안전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현대자동차와 쏘카에 따르면 양사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을 쏘카에 도입하는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양사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8주년을 맞아 쏘카와 협업을 진행했다. 10월 초에 먼저 더 뉴 아반떼N 100대를 쏘카를 통해 전국에 투입했다.
그러나 도입하자마자 한대가 전손으로 운행불가 상태가 되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이에 쏘카측은 아반떼N의 대여 가능 연령을 만 26세에서 만 30세로 상향하기도 했다. 고성능 차량인 N브랜드의 특성상 일반 운전자가 운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아이오닉5N은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로 3.4초면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앞서 도입된 아반떼N보다도 고성능인 아이오닉5N은 사고위험이 더욱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반떼N처럼 고성능차임을 악용해 200㎞ 이상 과속하고 난폭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오닉5N의 쏘카 도입이 임박했다는 유출 사진이 뜨기도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쏘카 관계자는 "테스트 용도로 차량 상품화를 진행한 사진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도입 계획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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