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처럼' 자동차 더 똑똑해진다

프리스케일, 안드로이드기반 오디오·비디오·내비(AVN) 공개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자동차 반도체 공급업체 프리스케일이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디지털 방식의 AVM 솔루션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해 시연하고 있다. 운전자는 프리스케일 디지털 방식의 AVM 솔루션으로 4 개의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깨끗한 화면으로 차의 외부를 360도 모니터링 하면서 차량 밖의 정보를 사각지대 없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 2013.10.21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서울=뉴스1)

</figure>조만간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시동을 켜고, 내비게이션 등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스마트폰처럼 필요한 기능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자동차반도체업체인 프리스케일반도체는 21일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시스템과 디지털 계기판 'AVM'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프리스케일반도체가 개발한 AVN과 AVM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에서는 스마트폰을 작동시키는 것처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장치를 조작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AVN의 가장 큰 강점은 '확장성'이다.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는 세팅된 화면을 바꿀 수 없지만,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된 AVN에서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앱)과 기능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 휴대폰으로 시동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응급상황시 'e콜(인터넷전화)'도 가능하다.

프리스케일의 디지털 AVM 솔루션은 자동차의 앞뒤 좌우에 4개의 어안렌즈 카메라를 장착하기 때문에 차량 바깥의 외부 이미지를 사각지대없이 360도로 운전자에게 실시간 보여준다.

황연호 프리스케일코리아 지사장은 "이동 전자기기의 급격한 발전이 자동차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프리스케일은 이런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가 개발기간과 타임투마켓(time-to-market)을 단축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상위 10대 자동차제조사 가운데 8곳이 현재 프리스케일 i.MX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프리스케일은 이미 포드의 '마이포드터치(MyFordTouch)', 제너럴모터스(GM)의 '온스타(Onstar)', 국내 자동차 메이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매킨지(McKinsey)'에 따르면 오는 2015년이면 자동차용 전장 부품 시장규모는 2000억달러에 이르며, 전장부품이 일반 자동차의 전체 생산 원가 중 40%, 전기자동차의 경우 7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스케일은 미국 자동차 반도체 1위업체로, 전세계 마이크로컨트롤러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rje3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