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中 관세 예고에 외국인 '팔자'…코스피, 하락 마감[시황종합]
(종합) 외국인 6182억 원 순매도
"트럼프 취임 이후 재료 소멸하자 차익 실현 매물 출회"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관세 부과' 언급 이후 외국인이 빠져나가면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57p(-1.24%) 하락한 2515.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에 오는 2월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했다.
특히 국채금리와 달러지수가 소폭 반등했으며 외국인이 대량 매도했다. 외국인은 6182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2021억 원어치 팔았다. 개인은 7578억 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이후 전일 상승했던 증시는 재료가 소멸하자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영향을 받았다"며 "미국증시도 AI 인프라 투자계획인 '스타게이트' 호재 영향을 받은 기술주를 제외하면 중소형주를 비롯한 나머지 업종은 하락하는 추세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2.66%, LG에너지솔루션(373220) -1.81%, 삼성전자우(005935) -1.36%, 삼성전자(005930) -1.1%, KB금융(05560) -0.89%, 셀트리온(068270) -0.78%, 기아(000270) -0.29%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85%, 네이버(035420) 0.25%, 현대차(005380) 0.24%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8.3p(-1.13%) 하락한 724.01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230억 원, 외국인은 98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316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휴젤(45020) -3.63%, 에코프로(086520) -2.86%, 리노공업(058470) -2.2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98% 등은 하락했다. 클래시스(214150) 3.02%, 알테오젠(96170) 1.46%, 삼천당제약(000250) 1.35%, HLB(028300) 1.01%, 리가켐바이오(41080) 1.01%, 에코프로비엠(247540) 0.46% 등은 상승했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조선(-5.72%), 무역회사와판매업체(-4.15%), 에너지장비및서비스(-2.81%), 가스유틸리티(-2.75%) 등이다. 상위업종은 건강관리기술(3.44%), 기타금융(2.63%), 전기장비(1.33%), 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1.0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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