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장초반 2000억 '팔자'…코스피 2470선 이탈[개장시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특히 외국인의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다.
17일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03포인트(p)(0.84%) 하락한 2467.94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 홀로 1998억 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802억 원, 기관은 262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에도 4767억 원 순매도 했는데, 이날 자금 이탈을 가속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랠리가 집중되며 지수 간 차별화가 이어졌다.
16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1.24%, 0.38% 상승 마감했다. 반면 다우 지수는 0.25% 하락했다.
브로드컴(11.2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62%) 등이 오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6% 상승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미 증시 위험선호심리 지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테슬라 강세 등 대외 여건은 우호적인 가운데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유입 여부에 상승탄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탄핵안이 가결되며 정치 리스크는 완화됐음에도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단순히 국내 증시가 저평가됐다는 점 외에 매수 유인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2.01%, KB금융(05560) 0.47%, 기아(000270) 0.42% 등은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 -2.79%, LG에너지솔루션(373220) -2.39%, 삼성전자(005930) -1.8%, 셀트리온(068270) -1.5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 현대차(005380) -0.71% 등은 하락 중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은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 자금이 이탈을 지속하며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며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되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6.29p(0.90%) 하락한 692.24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88억 원, 외국인은 543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64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5.27%, 파마리서치(214450) 1.56% 등은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4.91%, 에코프로(086520) -3.91%, 엔켐(348370) -3.61%, 알테오젠(96170) -3.38%, 리가켐바이오(41080) -2.53%, HLB(028300) -1.49%, 휴젤(45020) -1.1%, 클래시스(214150) -0.2% 등은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2.2원 오른 1437.2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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