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하야 거부 담화에 "외국인 팔자" 가속…코스피·코스닥 상승폭↓[장중시황]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하야 거부 의지를 밝히자 코스피, 코스닥의 상승폭이 축소됐다. 외국인 순매도세가 거세진 영향이다.
12일 오전 10시14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8.37p(0.34%) 상승한 2450.88를 가리키고 있다. 반등세를 이어가며 장초반 2468.80선까지 올랐으나, 이날 오전 9시42분쯤 윤 대통령의 담화가 시작되면서 244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녹화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다수의 힘으로 입법 폭거를 일삼고 오로지 방탄에만 혈안돼 있는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32억, 631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656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경우 윤 대통령 담화 시작 전 1000억 원대에서 순매도 규모가 늘어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21%, KB금융(105560) 1.41%, SK하이닉스(000660) 1.22%, 기아(000270) 1.04%, 현대차(005380) 0.96%, 삼성전자(005930) 0.19% 등은 상승했다. 반면 NAVER(035420) -3.2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6%, 삼성전자우(005935) -0.4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3.39p(0.50%) 상승한 679.31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역시 이날 장 초반 686.78선까지 오르며 1%대 상승했으나, 윤 대통령 담화를 기점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개인은 805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40억 원, 외국인은 36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신성델타테크(065350) 3.94%, 휴젤(45020) 3.17%, 리노공업(058470) 2.72%, 클래시스(214150) 2.56%, 알테오젠(96170) 2.11%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1.48%, 에코프로비엠(247540) -1.3%, 엔켐(348370) -0.91%, 에코프로(086520) -0.28%, 리가켐바이오(41080) -0.2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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