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 지속에…달러·원 환율 1주일만에 또 1400원대 돌파

트럼프 리스크·국내 경기 둔화 우려에 강달러 여전

2024.1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주일만에 1400원을 돌파해 마감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 종가보다 6.6원 오른 1401.30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 1402.2원 마감한지 1주일 만이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1403.5원을 기록하며 2022년 11월7일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1400선을 돌파했다.

달러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진행 중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리스크와 국내 경기 둔화 우려에 1400원선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감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강달러 부담이 약화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일본과 미국 통화정책 다이버젼스가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엔화 강세가 11월 초 대선 이후 외환시장에 만연했던 강달러 부담을 진화할 전망"이라며 "1400원을 전후로 당국 미세조정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역외 롱포지션 청산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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