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대 상승에도…코스피 2400선마저 위협[개장시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특히 코스닥은 닷새째 하락 출발하며 연중 최저치를 재차 경신 중이다. 전일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나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61포인트(p)(0.69%) 하락한 2402.25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2400.87까지 밀리면서 2400선을 위협 중이다.
개인은 244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96억 원, 기관은 142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 3.96%, 삼성전자(005930) 2.81%, SK하이닉스(000660) 1.79%, NAVER(035420) 0.74%, 현대차(005380) 0.5%, 셀트리온(068270) 0.12%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7.94%, 기아(000270) -1.51%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4만 99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회귀했다. 이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는 '트럼프 트레이드' 랠리가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발언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와 다우 지수는 각각 0.64%, 0.4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60% 내렸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행사에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로 인해 정책 결정을 조정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정책이 시행될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연준은 향후 발표될 물가 지표와 경기 지표를 확인해 나가며 금리인하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후 발표될 매크로 지표에 대한 증시 민감도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받게 되는 최대 7500달러(약 1050만 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폐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 국내 2차전지주에 부담이 불가피하고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언급한 파월 발언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6.19p(0.91%) 하락한 675.37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617억 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53억 원, 외국인은 566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98%, HPSP(403870) 2.91%, 리가켐바이오(41080) 2.04%, HLB(028300) 1.81%, 삼천당제약(000250) 1.48%, 알테오젠(96170) 1.25%, 휴젤(45020) 0.91%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7.03%, 에코프로(086520) -5.54%, 클래시스(214150) -0.44%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3.4원 오른 1408.5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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