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강달러 '2연타'…코스피 '블랙 먼데이' 후 첫 2440 붕괴[장중시황]
코스닥도 2개월 만에 700선 밑돌아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243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도 700선이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3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42.83p(1.73%) 하락한 2439.7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430선까지 밀린건 '블랙 먼데이'가 나타난 지난 8월 5일(장중 저가 2386.96)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날 외국인은 3800억 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폭을 늘리고 있다. 기관도 91억 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776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종목이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3.51%, 현대차(005380) -3.1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74%, 삼성전자우(005935) -2.68%, 삼성전자(005930) -2.64%, 기아(000270) -1.63%, KB금융(05560) -0.76%, NAVER(035420) -0.5%, SK하이닉스(000660) -0.22%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은 보합세다.
이같은 코스피의 하락세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이어 '강(强) 달러'가 나타나며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로 급등한 여파로 풀이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강달러 트럼프 랠리 연장과 위안화 약세 등 대외 환경, 국내 증시 부진이 더해졌다"며 "트럼프 통상 정책이 유럽, 중국 등 주요국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유로, 위안화 약세로 이어져 강달러 랠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1.21p(1.58%) 하락한 699.3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약 2개월 만에 장중 7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코스닥 역시 기관은 30억 원, 외국인은 162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16억 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PSP(403870) 0.6%만 상승했다.
엔켐(348370) -8.27%, 삼천당제약(000250) -7.95%, 리가켐바이오(41080) -7.24%, 에코프로비엠(247540) -5.62%, 에코프로(086520) -4.79%, 알테오젠(96170) -4.1%, 클래시스(214150) -2.95%, 휴젤(45020) -2.03%, HLB(028300) -0.17% 등은 하락하고 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해운사(3.08%), 방송과엔터테인먼트(2.38%), 부동산(1.87%),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1.60%)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전기장비(-4.84%),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3.98%), 철강(-3.90%), 전기제품(-3.78%) 등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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