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성장 둔화' 카카오, 보수적 접근해야…목표가 5%↓"
목표가 3만 8000원→3만 6000원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3만 8000원에서 3만 6000원으로 5.26% 낮춰 잡았다. 성장 둔화를 반영했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9214억 원, 영업이익 1305억 원을 기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매출 성장 둔화와 콘텐츠 매출 감소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내년 카카오톡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톡 체류시간을 늘리는 신규 서비스 출시를 목표한다고 했지만 서비스 형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짚었다.
이어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해서도 '모델 오케스트레이션'(여러 AI 모델을 쓰는 전략)을 통한 비용 효율적 서비스를 강조했지만 카나나(카카오톡의 AI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효용 가치에 대한 설득은 부족했다고 판단한다"며 "보다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성장률 반등을 위해서는 신규 서비스 출시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정부 규제와 사법 리스크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며 "신규 서비스 출시 확인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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